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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언론] 섬김의교회, 안산으로 떠나는 글로컬 단기선교
22/08/18 10:10 | KPM |


이 땅 찾아온 선교사·이주민 그 사랑의 현장을 배우며

 

“단기선교를 왜 해외로만 나가십니까?”

국내이주민선교부 지역장 정노화 선교사의 오랜 외침이다. 그는 국내에도 수많은 이주민들이 있고, 선교지가 되었음에도 단기선교를 꼭 해외로만 나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서 글로컬 단기선교를 제안했다.

특별히 정 선교사는 장기 선교사의 70-80% 이상이 단기선교를 통하여 연결되고 헌신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국내의 이주민 선교의 현장을 밟는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는 것.

그는 기독교보에 알리고 때로는 개인적인 요청을 해도 아직은 국내 단기선교 현장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임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감사하게도 거제 섬김의교회(담임목사 김진석)가 이 부름에 응답했다. 역시 선교에 앞서 나가는 교회답게 글로컬 단기선교에 처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단기선교에 나섰다.

먼저 이번 글로컬 단기선교를 위해 섬김의교회는 이주민선교학교를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요예배 이주민사역부와 협력을 통하여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집과 준비의 과정을 거쳐 선교담당 목사와 부장을 비롯한 성인 10명, 중학생 3명, 초등학생 2명으로 드디어 글로컬 단기선교팀이 꾸려졌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단기선교지만 대전 선교본부의 KPM 선교와 선교박물관에 하루를 보내고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방문의 일정까지 알차게 꾸리고 이주민선교에 24시간 온전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정노화 선교사는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몇 가지만으로 줄이고, 또 여름의 날씨를 고려해야 하여 실내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내이주민지역부에서도 정노화/김강남, 오교수, 백도현/김매자 선교사 등 가능한 많은 선교사들이 함께 기도하며, 조별로 나눔과 진행을 도우려고 협력에 나섰다.

대전에서 일정을 마친 글로컬 단기선교팀은 곧 바로 안산 선교현장 시온교회로 향했다. 이곳은 이주민이 한국에서 예수 믿고 자발적으로 이주민교회를 시작한 좋은 모델이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를 만들고, 그들이 직접 사역하는 곳으로 특히 고려인(까레이스키) 동포의 역사와 마음이 만나는 곳이다.

이아르까즈 목사를 통해 신앙의 간증과 공동체의 아름다운 섬김을 볼 수 있었고, 우즈베키스탄 동포들이 손수 만들어주신 음식으로 풍성한 점심의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단기선교 현장을 둘러본 제정희 집사는 “선교사님들의 수고에 너무 감사해요. 다음 단기선교의 기회가 있다면 소외된 나라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살아보려고 기도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 김성현 집사도 “선교에 대한 마음과 이주민 사역에 대한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도전받는 시간이었다.”며 “국내 단기선교를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교회에 돌아가 함께 나누고 함께 이루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선교팀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있는 지역인 원곡동으로 이동하여 안산시에서 소개하는 이주민 현황을 듣기도 하고, 세계문화체험관에서 각국의 문화와 옷 체험 등을 하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겼다.

또한 이슬람사원으로 이동하여 방글라데시 이맘(Imam, 종교지도자)을 통해 한국에서 이슬람을 어떻게 전하는지, 얼마나 모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보았다.

 
 
 

선교팀은 한국에 약 200만 명의 이주민을 보내어 주었지만 이슬람 사원에서, 가까운 곳의 원불교 포교원에서, 각국 불교 사원 등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이단들은 기독교보다 더 많은 거점을 차지하고 있는 그 땅을 보며 안타까워해야 했다.

김요섭 집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선교의 역사와 이주민선교를 이해하고 경험하기에 알찬 시간이었다.”며 “한 영혼을 사랑하되 끝까지 살아하셨던 예수님과 선교사님들의 헌신을 보며 식었던 영혼구원의 열정과 봉사하며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을 회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선교현장도 견학했다. 선교팀은 온누리교회가 1993년부터 M사역을 시작하며, 온누리M센터를 세우고 지역아동센터, 클리닉센터 등과 아울러 17개국의 언어로 예배하는 모습이 특히 섬김의 교회에는 큰 도전이 되었다.

정성현 권사는 “고신선교의 요람 KPM 본부에서 생생한 선교사님의 간증과 여러 고신선교의 이모저모를 보고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희생을 알고 숙연해지는 시간이였다.”며 “또 안산 이주민사역지를 둘러보며 새로운 시각을 여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선교팀은 거리의 모습과 아울러 네팔 식당에서 제대로 된 커리를 맛보며 마치 인도나 네팔에 온 분위기 속에서 선교지를 누렸다.

저녁시간은 새생명태국인교회 홍광표 선교사의 사역소개와 비전을 나누며, 온 그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고, 귀국한 그들을 위해 생활공동체, 살림공동체, 기독교 공동묘지 등의 비전과 실제를 보며 섬김의 교회가 나아가야 할 이주민선교의 길을 제시했다.

이번 단기선교팀 이은화 목사는 “이번 글로컬 단기선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라며 “2박 3일 짧은 일정가운데도 국내이주민 사역에 도전받고 앞으로 우리 교회가 국내이주민 사역에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방향도 그리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로컬 비전트립을 마치며 정노화 선교사는 “이제 또 한 교회에 비전이 옮겨졌고, 훈련의 과정을 밟아가고 있으니 지역에서 이주민들을 잘 섬겨나가리라 믿는다.”라며 “더 많은 헌신자들이 나오고, 더 많은 교회들이 깨어나서 이 땅에 보내어 주신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꿈을 꾼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2022년 글로컬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한 영혼을 향한 사랑 그 사랑 때문에
글 | 이종건 집사(거제 섬김의교회) 

코로나로 인해 20차 여름단기선교를 국외에서 진행하지 못하고, 처음으로 국내에서 글로컬 단기선교로 KPM과 협력하여 2박 3일간 진행하였다.

초등 2학년에서부터 70세가 넘으신 권사님까지 우리 글로컬 선교팀 15명은 세대를 넘어 함께 주님이 바라보는 곳을 향하여 대전 KPM본부와 안산시 원곡동으로 나아갔다.

이번 국내 글로컬 단기선교의 진행방향은 두 가지였다. 먼저 복음의 빚진 자로서 우리나라 복음전파를 위해 희생하신 선교사님들을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첫 날 KPM본부를 찾아 한국 복음전파의 역사를 들었고, 한남대학교 선교사 마을을 찾아 그들의 흔적들을 눈에 넣었다.

그리고 단기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서울 양화진을 찾아 외국인선교사묘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의 복음전파을 위해 희생된 선교사님들에 대한 감사와 조선을 향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이 조선인을 이처럼 사랑하시어.’ 지금도 이 문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다른 한 가지는 국내에 거주하는 250만 명을 향한 국내이주민 선교이다. 안산시에 위치한 시온교회를 찾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시다가 한국으로 이주하신 한 고려인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온집단농장에서 전해들은 고려인 목사님의 꿈, 상처입고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는 방황하는 고려인들을 품어 양파심고, 돼지 기르며 함께 집단농장을 형성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활발한 국내이주민 사역을 펼치고 있는 안산 온누리교회 M센터를 찾아 체계적인 이주민 사역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새생명태국교회 황광표 선교사님으로부터 들은 태국이주민교회가 개척되고 성장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인내의 시간들은 본 교회에서 외국인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시간이었다.

한 영혼을 향한 사랑 그 사랑 때문에, 국내로 돈을 벌러 온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찾아가서, 태국현지에서 신실한 목회자로, 성도로 정착할때까지 끊임없는 사랑으로 기도하며 지도하는 모습에 제자들을 지도하며 사랑으로 품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박 3일 짧은 일정이지만, 우리에게 우리교회에게,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보여주시고자 하는 것들 것 보고 느끼고 고민하는 시간들이 귀하게만 느껴진다. 이 모든 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올려드린다. 

 



 
기사출처: http://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711 (고신뉴스, 이용현 기자)